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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한국교회사 2 (1894-1900)
글쓴이
옥성득 저
출판사
새물결플러스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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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옥성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LA 아시아 언어문화학과 임동순·임미자 한국기독교학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 학대학교 신학대학과 대학원에서 신학 수업을 이어나갔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신학교(신학석사)와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신학박사)에서 기독교 역사를 공부했다. 현재는 UCLA에서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종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성서공회 사》(전 3권),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 《한국 기독교 형성사》(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쇠퇴하는 한국교회와 한 역사가의 일기》, 《한국교회 첫 사건들》 등이 있고, 편역서로는 《언더우드 자료집》(전 5권), 《 대한 성서공회사 자료집》(전 3권), 《마포삼열 자료집》(전 4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한국교회는 급속한 성장의 시대를 지나 신뢰의 위기와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어디서부터 어긋났으며, 무엇을 회복해야 할까?

이 물음에 답하려면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가 실제로 걸어온 길을 근원부터 차분히 돌아보아야 한다. 앞선 세대가 어떤 고뇌 속에서 신앙을 선택하고 시대의 어려움을 견뎌냈는지 살필 때, 오늘 교회가 서 있는 자리와 나아갈 방향도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신앙의 이야기를 잃어버린 교회는 살아 있는 역사와 미래를 잃어버린 교회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하신 일을 기억하고 전하는 신앙이다. 한국교회 역시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할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이야기 한국교회사』 시리즈 전 4권은 지난 400여 년 동안 한국과 기독교가 만나 형성한 사건과 경험, 담론을 1차 사료에 근거해 연대순으로 엮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예화나 소문 대신, 당대 신문과 잡지, 편지와 일기, 보고서에 담긴 생생한 목소리를 선별했다. 유명한 교회 지도자뿐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이고 삶으로 실천한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의 고백도 담았다.

제1권이 임진왜란부터 청일전쟁 이전까지 한국 기독교의 형성과 변화를 다루었다면, 제2권은 청일전쟁이 발발한 1894년부터 19세기가 저무는 1900년까지 한국교회의 첫 성장기를 살핀다. 대한제국의 선포와 독립협회의 활동, 열강의 각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미래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죠선크리스도인회보』와 『그리스도신문』 등의 기록은 이들이 문명과 개화, 전통과 신앙의 관계를 어떻게 이해했으며, 사회 개혁과 복음 전파 사이에서 어떤 긴장을 겪었는지 보여준다.

저자 옥성득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의 도서관과 고문서실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잊혀 있던 기록을 발굴하고, 잘 알려진 이야기와 통설을 사료에 비추어 다시 살폈다. 원문을 번역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소개하고 필요한 곳에는 해설을 덧붙였다. 독자들은 통사를 읽을 때 지나치기 쉬운, 하나의 사건을 둘러싸고 그물망처럼 얽힌 사람들의 경험 속에서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당대의 사진과 지도도 함께 수록하여 당시의 인물과 장소, 시대의 풍경을 더 가까이 전한다.

이 책은 복음서 저자 누가가 밝힌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피고” “차례대로” 기록한다는 원칙을 따라 사건과 자료를 연대순으로 배열한 편년체 자료집이다. 제1권과 달리 제2권부터는 각 해의 서두에 상세한 연표를 새롭게 수록하여, 한 해 동안 교회와 사회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인명, 지명, 주제와 기관, 성경 구절 색인도 마련하여 필요한 이야기와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래된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 사람들의 삶이 가까이 다가온다. 조부모가 손주에게 삶의 경험을 들려주고 부모의 친필 편지가 기쁨과 고뇌를 전하듯, 한 세기 전 그리스도인들의 말과 글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신앙을 생생하게 전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권태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삶의 의미를 묻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와 깊은 영적 경험을 갈망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을 품은 독자에게 앞선 세대가 남긴 이야기들을 건넨다.

『이야기 한국교회사』는 설교자와 교회 지도자에게는 이 땅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제공하고, 연구자와 일반 독자에게는 한국교회의 뿌리를 사료와 함께 읽는 길을 열어 준다. 고난과 변화의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독자는 한국교회의 과거를 더 깊이 이해하고, 오늘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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