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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술술 읽히는 기하학
글쓴이
김라온 저
출판사
프리라이트
출판일
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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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물리학
기하학은 도형의 이름과 공식을 외우는 과목일까요? 문을 열고, 책상을 놓고,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순간에도 우리는 위치와 방향, 거리와 경계를 살핍니다. 공간을 읽고 그 관계를 설명하는 일이 이미 기하학의 출발점입니다.

《술술 읽히는 기하학》은 익숙한 일상에서 질문을 찾는 입문 교양서입니다. 문짝과 벽 사이의 각, 화단의 울타리와 넓이, 바닥 타일의 반복처럼 가까운 장면을 관찰하며 점·선·면과 도형의 기본 언어를 익힙니다. 이어 삼각형과 다각형을 분류하고, 둘레와 넓이를 구별하며, 원과 닮음, 직각삼각형의 거리 관계를 살펴봅니다. 공식을 먼저 제시하기보다 무엇을 재려는지,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계산한 값이 상황에 맞는지를 함께 묻습니다.

기하학적 추측을 증명으로 바꾸는 과정에서는 그림으로 보이는 것과 반드시 참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합니다. 좌표평면에서는 점의 위치와 경로를 수로 나타내고, 평행이동·회전·대칭을 통해 움직여도 유지되는 성질을 찾습니다. 이후 타일링과 곡면, 입체와 전개도, 원근법과 건축 도면으로 시선을 넓힙니다. 화면 속 픽셀과 벡터, 지도와 경로를 읽는 장에서는 공간이 어떻게 선택되고 표현되는지도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위상적 관점에서 길이와 모양을 잠시 뒤로 하고 연결과 구멍을 질문합니다.

이 책은 기하학을 현실의 모든 것을 대신 설명하는 만능 공식으로 다루지 않습니다. 무엇을 관찰했는지, 어떤 관계를 말하려는지,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조건과 근거가 무엇인지 차근차근 확인합니다. 기하학을 어렵고 공식적인 과목으로만 기억하는 성인 독자, 일상과 예술·건축·기술 속 공간의 원리를 발견하고 싶은 교양 독자, 수업이나 글쓰기에서 기하학을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려는 초급 교육자에게 공간을 보는 새로운 질문을 건넵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는 주변을 한 번 살펴보세요. 문틀의 선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지는지, 바닥 무늬는 어떤 규칙으로 반복되는지, 지도는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생략하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기하학을 다시 만나는 첫걸음은 새 공식을 외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늘 보던 공간에 잠시 멈춰 질문을 하나 더 보태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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