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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곰팡이는 왜 생기는걸까
글쓴이
김라온 저
출판사
프리라이트
출판일
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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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생명과학
곰팡이를 발견하면 얼룩의 색부터 보게 됩니다. 환기를 덜 했는지, 청소가 부족했는지, 위험한 종류인지 걱정하며 서둘러 닦기도 합니다. 하지만 곰팡이는 얼룩의 겉모습만으로 원인과 대응을 결정하기 어려운 생활 속 현상입니다. 표면에 물이 튀었는지, 차가운 곳에 결로가 생겼는지, 벽 안쪽에서 수분이 들어오는지에 따라 살펴볼 점과 다음 행동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왜 생기는걸까』는 곰팡이가 어떤 생물인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균류와 식물의 차이, 균사와 포자의 역할을 알아보고, 포자가 주변에 있다는 것과 실제로 곰팡이가 자라는 일을 구분합니다. 이어 수분·온도·표면·먹이·시간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는지 살펴보며, 창가와 외벽, 욕실과 주방, 벽 안과 천장 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습기 단서를 다룹니다.

이 책은 곰팡이의 원인을 환기나 생활 습관 한 가지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단열과 창호, 배관과 누수, 가구 배치와 공기 흐름, 조리와 빨래 같은 일상 활동이 공간의 조건과 만나는 방식을 함께 살핍니다. 음식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와 보관 환경도 다루되, 외관이나 냄새만으로 식품의 안전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을 짚습니다.

실용적인 관찰법도 소개합니다. 얼룩을 발견한 날짜와 위치, 주변의 물기, 반복 여부를 사진과 기록으로 남기고, 습도계와 온도계가 보여주는 범위와 한계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색깔만으로 곰팡이의 종류나 위험을 단정하지 않고, 한 번의 측정값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 태도도 안내합니다. 관찰한 사실과 원인에 대한 추측을 분리하면 관리 주체나 전문가에게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해서 집이 더럽다는 뜻은 아니며, 모든 얼룩이 곧바로 심각한 문제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닦아 보이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 수분의 원인까지 해결됐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표면을 다루는 일과 반복되는 젖음의 원인을 확인하는 일,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범위와 도움을 요청할 상황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이 책은 완벽한 집을 만들거나 곰팡이를 한 번에 없애는 비법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눈에 보이는 흔적을 단서로 삼고, 아직 모르는 점은 추측으로 채우지 않으며, 기록과 확인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다음 행동을 고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집 안의 곰팡이부터 식품 보관까지, 불안과 자책 대신 관찰과 이해로 대응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 생활 과학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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