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은 모르는데, 만들고 싶은 앱은 있습니다. 단톡방에서 모임 날짜를 맞추느라 답을 거듭 확인하고, 강의 신청을 문자와 메일로 받다가 명단을 다시 정리하다 보면 그 번거로운 일 하나를 화면으로 옮기고 싶어집니다.
이 책은 그 첫 앱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듭니다. 클로드 코드 데스크톱 앱의 Code 탭에서 말로 요청하고, 만들어진 화면을 브라우저에서 직접 눌러 보고, 잘 된 상태를 기록해 두는 순서를 되풀이합니다. 만드는 앱은 모임 날짜 투표 앱입니다. 총무가 로그인해 모임과 후보 날짜를 올리고, 친구들은 공유 링크를 열어 이름을 적고 투표하며, 결과 화면에는 날짜별 가능 인원이 모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내려받는 앱이 아니라 주소를 열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는 웹앱이라, 설치 없이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입력 칸과 버튼이 있는 화면 하나를 띄웁니다. 기획서와 화면 설계도를 클로드와 함께 쓰고, 화면 여섯 개를 하나씩 맡기고, Supabase에 저장과 로그인을 붙이고, 날짜 투표와 휴대폰 화면을 맞춘 뒤, Vercel에 올려 내 주소로 공개합니다. 장마다 보낼 요청문을 번호를 붙여 싣고, 부록 A에 열여덟 개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에러가 나서 막힐 때는 증상과 원인, 클로드에게 되묻는 문장이 한 묶음으로 들어 있고, 부록 C에서 증상으로 찾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개한 뒤의 일도 다룹니다. 비밀번호와 키를 지키는 법, 출시 전 점검표, 지인 열 명에게 링크를 보내고 의견을 받아 고칠 일 하나를 정하는 법, 클로드와 Vercel과 Supabase에서 비용이 나가는 곳을 살피는 법까지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같은 틀로 두 번째 앱을 시작하는 방법을 정리해, 이 책을 덮은 뒤에도 내 아이디어로 같은 순서를 되풀이할 수 있게 합니다.
읽을거리 여섯 편에서는 비개발자가 앱으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말한 사람, 숫자, 기준일, 빠진 정보로 나눠 읽는 연습을 합니다. 키보드 앞에 앉지 않아도 이 책은 읽힙니다. 마음이 동하는 대목에서 2장으로 돌아와 계정과 폴더부터 준비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