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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글쓴이
줄리아 류 외 1명
출판사
페스트북
출판일
2026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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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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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류

심리학과 교육학을 공부하고, 교육학 석사(Ed.M.)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현재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Principal Program Manager)로 일하며, 복잡한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판단과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루고 있다. 개인의 행동과 삶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구조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저서로 『Sage Whisperer』와 공동저서 『판다 신드롬』이 있으며, 음식과 마음의 관계를 다루는 『마음이 먼저 배고팠다』를 공동 집필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접시 위에 덜렁 남은 마지막 고기 한 점을 두고 모두가 젓가락을 멈추는 눈치의 순간!”
왜 시애틀 아마존 본사의 시스템 전문가는 한국의 밥상 앞에서 ‘완벽한 설계’를 보았을까?

평생 밥상을 지켜본 다정한 관찰자와 글로벌 IT 기업의 시스템 전문가, 두 저자의 시선이 한 식탁 위에서 교차하다!

하루 세 번씩 마주해 왔으나 너무 잘 알아서 오히려 단 한 번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한식의 비밀.


한국의 밥상은 맛이 아니라 방식이 지배하는 정교한 생활 밀착형 문화 영토이다. 서구의 코스 요리가 앞선 단계가 끝나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직렬식 구조라면, 한국의 식탁은 모든 가능성이 한 상 위에 일시에 펼쳐지는 병렬식 구조를 취한다. 이 독특한 한 상 위에서는 주어진 결과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조합을 결정하는 주체이자 창조자가 된다. “우리는 매일 다른 시간을 먹는다”는 저자의 통찰처럼, 겉절이의 생생한 생명력부터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묵은지까지, 서로 다른 시간성을 지닌 음식들을 밥 위에 얹으며 매 순간 나만의 고유한 한 입을 직조해 낸다.

이러한 자율적 조합이 가능하도록 기저에서 구조를 다지는 원동력은 한국의 고유한 장(醬) 문화와 발효의 시간에 있다. 연결의 간장, 중심을 잡는 된장, 방향성을 통제하는 고추장은 맛을 넘어 식사의 진행 논리를 통제하는 출발점이 된다. ‘가르친 적도 없고 배운 적도 없지만 다음 세대로 넘어간’ 이 놀라운 무형의 문법은, 한국인이 가진 고도의 내면화된 질서이다. 우리 문화의 무형의 문법을 다정하게 설명하고 싶은 한국인과, 한국의 식탁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글로벌 독자 모두가 가장 먼저 펼쳐봐야 할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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