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
공고문 한 줄을 지나치지 않은 사람의 30년 기록
모두가 보는 공고문이 있다. 대부분은 읽고 지나간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나가지 않았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고, 신청서를 썼다. 신문 귀퉁이의 기사 몇 줄도 그렇게 붙잡았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다. 그래도 두 아들의 대학과 대학원 학비 부담을 장학금으로 크게 덜었고, 시골 마을에 작은도서관을 세웠고, 50대에 국가장학금으로 두 개의 학사학위와 새 자격을 얻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정보의 여왕'이라 부른다.
2025년, 저자는 처음으로 1년 동안 정보로 아끼거나 얻은 돈을 세어 보았다. 할인과 적립, 소비쿠폰, 적금 이자, 중고 판매, 가족이 받은 장학금을 더하니 2,172만 3,330원이었다. 이 책은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뒤에 쌓인 30년의 습관을 보여 준다.
그렇다고 정보를 많이 모으는 요령을 가르치는 책은 아니다. 내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사실인지 확인하고, 내 형편에 맞는지 따진 뒤에 움직이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잘된 일만 담지 않았다. 장학금에서 떨어진 일, 마감을 놓친 일, 대학원 장학금이 있는 줄 몰라 청약통장을 해지한 일까지 그대로 적었다.
제도는 해마다 바뀐다. 하지만 방법을 찾는 태도는 누구라도 자기 삶에 옮겨 쓸 수 있다. 장마다 책을 덮고 바로 해 볼 수 있는 한 줄을 남겼고, 그것을 부록 「열아홉 줄의 실천」으로 묶었다.
어쩌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도 이미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