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도도한 자의식과 섬세한 심미안을 통해 들여다본 시대와 예술에 관한 산문집.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한 오만하면서도 진솔한 입담, 맥없이 돌아가는 세태와 문단에 관한 따끔한 일침, 한국 문학의 선배들과 그들이 남긴 자취를 흠앙하는 후배 소설가의 사모의 정 등, 다양한 주제와 담론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는 속 깊은 에세이와 문학 비평들을 담았다. 제목이 떠올리게 하는 바대로, ‘전지전능’한 창조주의 위치에 있으나 또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동시에 느껴야 하는 예술가의 운명과 갈등, 그리고 그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인 소설가로서의 자존심과 고향에 대한 애정, 한 치도 물러남 없는 문장가로서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