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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에서 온 손님여자
글쓴이
천선희 저
출판사
북랩
출판일
2026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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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천선희

1979년 전라남도 장흥 대덕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때까지 장흥에서 자랐고, 중학교 때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자랐다. 그리고 다시 장흥으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갓 스무 살 무렵부터 스물두 살이 될 때까지 ‘현대전자(하이닉스)’에서 근무했다. 그 후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안경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2013년 『계간 문장21』 가을호에 단편 소설 『남편의 부재』로 등 단했다. 또한 오륙도 신문에서 ‘쌍방울집 할매(2016.8.~2017.2.)’와 ‘교도소 가는 사내(2018.12.~2020.9.)’를 연재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계간 문장21』 문예지에 소설을 다수 출간했다.

저서로는 『페인트칠하는 여자』(2018), 『개포동에서 온 손님』(2018), 『코로나가 뭐길래』(2020), 『요양원 가는 길』(2022)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 마음이 나를 닮아 있기 전까지는

웃으며 삼킨 말과 참다 터져 나온 마음
우리 곁에서 만나는 열세 가지 이야기

가장 익숙한 일상에서,
가장 숨기고 싶은 마음을 만나다!

생생한 대화와 거침없는 시선으로 그려 낸
생계와 체면, 가족과 욕망 사이를 오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하루를 버티는 데도 자존심이 드는 순간이 있다. 부당한 말을 듣고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할 때, 남들 앞에서 초라해 보이기 싫어 무리해서 자신을 꾸밀 때,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차마 해서는 안 될 말을 쏟아 낼 때. 『개포동에서 온 손님』은 익숙한 생활의 틈에서 불쑥 드러나는 사람의 속내를 따라간다.

계약을 앞두고 고용주의 눈치를 보는 안경사, 잃어버린 신발 때문에 이웃과 실랑이를 벌이는 여자, 층간 소음에 시달리다 복수를 궁리하는 주민, 게임에 빠진 아들과 날마다 부딪히는 엄마. 표제작에서는 개포동에 살았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손님과 그를 응대하는 안경원 직원이 흥정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손님의 허세와 직원의 웃음 사이로, 지나간 삶을 놓지 못하는 마음과 오늘의 매출을 걱정하는 처지가 함께 드러난다.

열세 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가족을 걱정하면서도 모진 말을 내뱉는다. 때로는 그 모습에 실소가 나다가도, 문득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생생한 생활 풍경과 거침없는 대화 속에 가난과 노동의 불안, 오래 된 상처와 상실의 슬픔이 포개진다. 쉽게 이해되지 않던 사람에게도 미처 듣지 못한 사정이 있음을, 그 사정을 안다고 모든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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