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질문은 이제 기술에서 사회로 향한다
전기가 지능이 되고, 데이터가 조직의 기억이 되는 시대,
IT 현자 박태웅이 제언하는 ‘일과 조직과 국가’의 미래
『박태웅의 AI 강의』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의 변화와 원리를 누구보다 쉽고 깊게 설명해온 박태웅이 이번에는 시선을 ‘AI 사회’로 넓힌다. AI는 더 이상 화면 속에서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코드를 짜고 문서를 읽고 실제 업무에 들어와 일하기 시작했으며, 전기와 데이터, 반도체와 AI가 연결되면서 산업과 국가의 경쟁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그 거대한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박태웅의 AI 사회』는 AI의 놀라운 능력과 최신 기술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조망한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전기국가’라는 거대한 전환이다. 석탄이 영국의 산업혁명을 이끌고 석유가 미국의 패권을 뒷받침했다면, 이제 새로운 시대의 힘은 전기와 데이터, 인공지능의 결합에서 나온다. 전기가 흐르는 곳에 데이터가 쌓이고 AI가 이를 읽고 움직이는 세상. 반도체와 배터리, 전력망과 AI를 두루 갖춘 대한민국에는 어떤 기회가 열리고 있을까. 저자는 익숙한 산업의 풍경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한다고 우리의 삶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폭발적으로 높아진 생산성이 만들어낼 부와 풍요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기술의 속도를 민주주의와 사회제도는 어떻게 따라가야 할까? 박태웅은 AI가 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 인간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익숙한 질문부터 뒤집는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과 좋은 삶, 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사회의 조건을 새롭게 묻는다.
이 책의 매력은 이러한 거대한 질문을 우리 일상의 구체적인 문제들과 연결한다는 데 있다. AI를 도입하고도 달라지지 않는 업무, 한 장짜리 보고서에 매달리는 조직, 쌓이지 않는 데이터와 사라지는 경험, 기술의 변화에 뒤처진 교육과 제도까지 날카롭게 짚는다. 나아가 일을 할수록 똑똑해지는 조직과 정부, 대한민국이 새로운 전기국가로 도약할 길을 제시한다. AI 시대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사회를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박태웅의 AI 사회』는 그 거대한 변화의 본질을 읽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