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청예 작가의 신간
안전한 주거를 꿈꾸는 여자들을 위한 문제작!
"그저 맘 편히 살고 싶은 건데 왜 안 되는 걸까?"
범죄 이력, 추천인 등의 조건으로 거르고 걸러진 입주자들이 살고 있어 안전한 주거 공간으로 대표되는 은곡구 청년 시범지구(이하 은청지구), 그곳은 아주 오랫동안 무남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물 투척 사건으로 시작된 균열은 순식간에 공고했던 은청지구의 위상을 산산조각 낸다. 외부 세력은 은청지구가 공공임대 주택인 만큼 여자들끼리 사는 공간이 아니어야 한다며 소리친다. 이에 은청지구 입주민 대표 나희는 기존의 은청지구를 지켜낼 계획을 세우는데, 까다로운 조건을 뚫고 들어온 비여성 입주자가 등장하고 아들을 입주시키고 싶어 하는 404호 입주민 만복의 시위가 이어지며 은청지구의 평화는 완전히 깨져버린다. 나희는 은청지구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고민하다 깨닫는다. 같은 마음일 줄만 알았던 여자들끼리도 이렇게나 마음이 안 맞는다는 것을...!
그제야 나희는 대체 어떤 존재를 여자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나아가 자기 자신도 여자라고 말할 수 있는지까지. 과연 입주민 대표 나희는 같은 여자끼리 '평화로운 은청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아니면 같은 여자끼리 '무너진 은청지구'를 만들게 될까. 그저 안전하고 편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이렇게나 마음 맞기가 어렵다. 이제 작품은 독자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어떤 존재를 여자라고 생각하느냐고.『오렌지와 빵칼』, 『주와 연』 등 독특한 화두로 독자들을 놀라게 한 청예 작가가 더 뾰족해진 가시 같은 작품 『같은 여자끼리』로 돌아왔다. 읽다 보면 분명 짜릿하게 찔리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계속해서 문학의 장 바깥에 있던 여자들을 끌어당겨온 청예 작가는 은청지구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이제 우리가 ‘여자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 강력 추천! ***“
밉상들에게 이토록 공평하게 서사를 주고, 곁에 머물게 만드는 작가는 정말 오랜만이다. 인물들을 불완전한 채로 내버려 두는 이 시니컬한 다정함은 어디서 기인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