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싶은 마음은 때때로 한 그릇의 따뜻함으로 시작된다.
쿠킹클래스와 예약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요리책 세 권을 펴낸 백지혜가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음식 에세이. 이른 아침, 정해진 시간에 먹는 전형적인 식사가 아니라, 하루 중 언제든 자신을 위해 잘 차려 먹는 첫 끼니를 준비하며 써내려간 글이다. 탁구장 친구들과 보낸 하루, 싱가포르와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살던 시절, 연희동의 오래된 가게와 다정한 이웃, 엄마와 반려동물에 관한 기억까지 열다섯 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각 글에는 똠얌 국밥, 치킨 수프, 포토푀, 맑은 생선죽, 프렌치토스트 등 그 시간과 연결된 요리의 레시피가 이어진다. 사람과 도시와 추억을 돌아보며 나를 잘 먹이는 일이 곧 오늘을 잘 살아가는 방법임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