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성장을 넘어, 교육체제의 변화로”
2025년 5월, OECD는 교육의 미래를 향한 두 번째 이정표인 『Teaching Compass(티칭컴퍼스)』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발표된 ‘러닝컴퍼스(Learning Compass)’가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면, 티칭컴퍼스는 그 배움을 가능하게 하는 교사의 역할, 전문성, 그리고 웰빙을 새롭게 묻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되지 않은 교사들의 해설서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책은 미래학교자치연구소의 현장 교사 20여 명이 1년여 동안 매주 모여 치열하게 읽고 토론하며 엮어냈습니다. 국제기구의 추상적인 문구를 넘어 우리 교실과 학교의 언어로 풀어낸 살아 팔딱팔딱 뛰고 있는 현장의 해설서입니다. 더불어 전세계에 적용되는 ‘중간지대’의 맥락을 풀어 오로지 한국 교육 현실, 현장에 어울리도록 우리 맥락과 언어로 친절하게 정리해주었습니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선 ‘새로운 지적 창작물’
30여 쪽의 원문을 바탕으로 300여 쪽의 충실한 해설과 구체적 사례를 담아내어, 교사들이 자신의 교직 경험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실천적 언어를 제공합니다.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 공동학습이 낳은 결실
책을 쓰는 과정 자체가 교사 주도성과 협력적 전문성을 실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몇몇 뛰어난 개인의 성공이 아닌, 평범한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일상적 문화를 꿈꿉니다.
파편화된 교육 정책을 연결하는 ‘상호연결성’의 관점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교사 전문성 개발, 자율성 확대, 웰빙, 조직 개선을 하나의 유기적 틀로 통합했습니다. 정체성과 주도성이 없는 역량은 지속될 수 없으며, 체제의 뒷받침 없는 교사 개인의 노력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교사 개인의 짐’을 ‘학교와 교육체제의 변화’로 전환
교사의 어려움을 개인의 역량 부족으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교사가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웰빙을 누릴 수 있는 환경, 그리고 협력적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문화와 교육체제의 변화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