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보이지 않는 삶은 따라서 문제나 갈등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불확실성을 어떻게 견디는지, 과업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지, 함께 배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까지 포함한다. 조직의 정서적 삶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이 조직을 어렵게 하는지를 살피는 동시에, 무엇이 사람과 조직을 더 잘 일하고 성장하게 하는지도 함께 이해하는 일이다.
??The Unconscious at Work??는 바로 이러한 조직의 보이지 않는 삶을 다루는 책이다. 이 책에서 무의식은 한 개인의 내면에만 머물지 않는다. 개인이 경험하는 감정과 어려움은 그가 속한 집단과 조직의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조직의 역할과 구조, 일하는 방식 역시 구성원들의 불안과 기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그래서 한 구성원이 호소하는 소진이나 갈등은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집단이나 조직이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무언가가 그 사람을 통해 드러나는 것일 수 있다. 반대로 반복되는 부서 간 갈등이나 역할의 혼란, 변화에 대한 저항 역시 몇몇 개인의 성격이나 능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조직적 현상일 수 있다. 구성원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거나 협력과 새로운 시도가 계속 좌절되는 현상도 같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 역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