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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박정희
글쓴이
투나미스 편집부 외 1명
출판사
투나미스
출판일
2026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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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투나미스 편집부

수원에서 40여 종을 출간해온 1인 출판사. 책을 만들기 위해 편집 디자인을 속성으로 배웠고, 외서 출간을 위해 10여 년간 60여 종의 원서를 우리글로 옮긴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다. 즉, 기획과 집필, 번역, 홍보 및 디자인 등, 책을 만들기 위해 뭐든 하고 있다는 것.

책 소개

분야역사
해외 서신으로 읽는 육영수 여사의 영부인 외교

1961년부터 1974년까지의 서신과 관련 기록을 통해 외국의 정치인과 가족, 교육자, 종교인, 복지 활동가 등과 이어 온 행적을 담은 책이다. 미세스 박정츼(Mrs. Park Chung Hee)로 보낸 편지에는 해마다 생일을 기억해 준 사람에게 전하는 감사를 비롯하여 수술을 받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과 영어 공부의 즐거움과 고충이 남아 있다. 선물로 받은 스푼을 어디에 간직할지, 오래전 함께 지나던 길이 곧 포장된다는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떠난 이와의 만남을 다시 기약한다. 독자는 육영수 여사의 문장을 따라가며 당시 영부인이 상대의 생활과 기억에 어떻게 응답했는지 읽게 된다.

책은 ‘안부’와 ‘선물’, ‘일상’, ‘아이들’ 및 ‘아쉬움과 우정’으로 구성되었다. 스푼과 화장품, 카드와 손수건, 영어 교재와 요리법처럼 구체적인 사물이 장마다 등장한다. 직접 씻고 다듬어 꿀에 담근 인삼을 보내는 과정이라든가 교재 속 ‘선생님’을 ‘부레넌 신부님’으로 바꾸어 읽는 장면은 편지 속 인물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특히 4부에서는 버타 홀트의 고아원 부지 청원과 그에 대한 청와대의 회신을 함께 읽을 수 있다. 1970년 8월 31일 홀트는 450명이 넘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고아원의 사정을 설명하며 부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하자, 같은 해 9월 23일 정소영 경제수석비서관이 영부인의 지시로 국세청과 협의했으며 해당 토지를 우선 임대한 뒤 매각할 예정이라고 회신한 것이다. 어린이회관에 놓일 책과 지구본, 해외 가정에서 자라는 한국 아이들, 사모아에서 일하는 한국 청년들의 안부도 책에 담겼다. 각 서신이 보여 주는 ‘영부인 외교’는 공식 만남 이후에도 상대의 가족과 일을 기억하고 그 관계를 한국의 어린이와 문화,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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