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정치인은 왜 사과하지 않는가
글쓴이
현택수 저
출판사
빠리까페
출판일
2026년 10월 30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인문/역사

사과는 했지만 책임은 없다. 해명은 길지만 답은 없다. 약속은 바뀌지만 설명은 없다.

정치인의 말은 왜 때로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가.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책임을 피하고, 질문을 받으면서도 엉뚱한 대답을 하며, 과거의 발언과 모순되는 주장을 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인의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다. 권력을 얻고 유지하는 도구이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정치적 기술이기도 하다.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유감이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보고받지 못했다”, “정치적 공세다”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그 말들이 실제로 무엇을 설명하고 무엇을 감추는지 살펴보면 정치적 책임을 둘러싼 복잡한 메커니즘이 드러난다.

이 책은 정치인의 사과와 해명, 동문서답과 논점 바꾸기, 책임 전가와 입장 번복, 선택적 진실과 이중 기준을 분석한다. 정치인은 어떻게 질문을 피하고, 잘못을 개인의 실수가 아닌 관행으로 만들며, 자신의 책임을 과거 정부나 아랫사람에게 넘기는가. 정당과 지지층은 왜 자기편의 잘못을 감싸며,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치적 논란 속에서 시민은 왜 점점 판단에 지쳐가는가.

그러나 이 책은 정치인의 말을 무조건 불신하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모든 입장 번복이 기회주의인 것은 아니며, 모든 사과가 거짓인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 언제나 같은 말을 하는가가 아니라, 말이 달라졌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하는가, 잘못을 인정했을 때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가, 자신의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가 하는 문제다.

정치적 신뢰는 화려한 연설이나 진정성 있어 보이는 사과만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을 비교하고, 주장을 근거와 대조하며, 약속이 이행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정치인의 말에 현혹되지 않으면서도 모든 정치적 판단을 냉소로 포기하지 않으려는 독자에게 이 책은 하나의 기준을 제시한다. 정치인의 언어를 읽는 법, 책임을 회피하는 말과 책임을 다하는 설명을 구분하는 법, 그리고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시민이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를 탐색한다.

정치인의 말을 믿어야 하는가.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그 말은 무엇을 설명하고 있으며 그 말에 따른 책임은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