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를 쓰려고 ChatGPT를 열었다가 망설인 적이 있으신가요? 한쪽에서는 AI로 쓴 자소서는 판독기에 걸려 떨어진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이제 다들 AI를 쓴다고 합니다. 기업마다 입장이 다르고, 직접 쓴 글이 AI 작성으로 의심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들리니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면접입니다. AI가 다듬어 준 매끄러운 문장은 꼬리질문 한두 개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 책은 판독기를 피하는 요령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대신 끝까지 설명할 수 있는 자소서를 만드는 순서를 안내합니다. 먼저 기업과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활용 자소서를 어떻게 보는지, 채용 공고와 안내문에서 사용 기준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정리합니다. 이어서 AI 판독기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왜 오판이 생기는지 짚어, 막연한 불안 대신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도록 돕습니다.
본격적인 작성은 경험 기록에서 시작합니다. 수업, 아르바이트, 동아리, 인턴처럼 흩어진 경험을 사실 중심으로 모으는 루틴을 만들고, AI에게는 문장을 쓰게 하는 대신 질문을 던지고 구조를 잡게 합니다. 그렇게 나온 뼈대를 내 말투와 내 숫자로 다시 쓰는 방법, 지원동기·직무역량·협업·실패 경험 같은 대표 문항을 직무별로 풀어 보는 예시도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자소서 문장마다 나올 수 있는 꼬리질문을 뽑아 면접 답변까지 이어지게 설계합니다.
책에 실린 프롬프트와 작성 예시는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했습니다. 예시 인물과 경험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의 예입니다. AI를 쓸지 말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내 경험을 내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준비에 집중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