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의 독보적 걸작 『신학대전』이 걸어온 800년의 역사
이 책은 중세의 가장 중요한 신학 작품이자 서구 종교와 철학의 역사는 물론 인류 문화사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방대한 『신학대전』이 걸어온 8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야기한다. 1266년부터 1273년 사이에 쓰였지만 미완으로 남은 이 걸작은 교사와 초심자들을 위한 교육 지침이자 가톨릭교회에서 승인된 모든 가르침에 대한 요약으로, 수백 가지 쟁점들을 포괄하는 놀랍도록 광범위한 학문 세계를 체계적으로 종합하고 있다.
중세 그리스도교 전통, 특히 신비주의 전통에 대한 깊이있는 전문가인 버나드 맥긴은 먼저 토마스를 형성한 세계를 묘사하고, 도미니코회를 선택한 소명 의식과 결단, 『신학대전』을 집필하게 된 이유와 핵심 주제들, 그것을 조직화한 독창적인 방법을 해명한다. 이어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같은 중세의 거인들에게 미친 영향과, 계몽주의 시대 침체기를 거쳐 19세기 말-20세기 전반의 폭발적인 신토미즘 부흥운동,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부침에 부침을 거듭한 『신학대전』의 파노라마를 능숙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특히 저자는 『신학대전』의 수많은 주제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다섯 가지, 곧 거룩한 가르침, 창조, 은총, 참사랑, 그리고 육화(肉化)를 상세히 조명하고, 현대 신토미즘 부흥의 기폭제가 된 레오 13세 교황의 회칙 『영원하신 아버지』의 공과를 상세히 추적하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다원화된 토미즘의 네 갈래 조류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초월적 토미즘’을 부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