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이름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자세히 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보다 재미있게 보여주기도 어렵다.” _이정모(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365개의 돌 사진과 함께하는 46억 년의 지구 여행
하나하나 다르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돌의 세계
우리는 모두 돌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어릴 적 길에서 반짝이는 돌멩이를 주워 주머니에 넣거나, 모양이 독특한 돌 앞에서 한참 눈을 떼지 못했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돌을 가만히 들여다본 적은 언제인가.
구름을 올려다보고, 꽃을 둘러보고, 우주를 향해 고개를 들던 ‘날마다’ 시리즈가 이번에는 시선을 발밑으로 돌린다. 『날마다 돌 하나』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하나씩, 암석과 광물, 지질 현상을 소개한다. 상어를 닮은 자갈, 〈마인크래프트〉의 레드스톤을 닮은 결정, 한탄강의 베개 용암, 44억 년 된 광물,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유행한 반려돌 ‘펫록’까지. 아름답고 신기한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읽다 보면, 돌 하나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암석과 광물의 생성 원리부터 지구의 역사, 인간의 문화와 예술까지 이어진다. 과학 지식을 쌓는 재미와 낯선 세계를 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하는 책이다. 인간의 척도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을 품은 돌, 지금 내 눈앞에 놓인 그 돌 하나에서 경이를 느끼고 뜻밖의 위로까지 얻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