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 그 삶의 기록 ─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강세 쪽도 약세 쪽도 아닌, 옳은 쪽만 있다."
(제3장 「시장의 편이 아니라 옳은 편에 서라」에서)
1923년에 나온 에드윈 르페브르의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투자자들이 다시 찾는 투자 고전이다. 화자 래리 리빙스턴은 실존 투기꾼 제시 리버모어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열네 살에 증권사 시세판 사환으로 시작해 버킷숍에서 '소년 투기꾼'으로 불리고, 뉴욕증권거래소와 면화·곡물 시장을 거치며 큰돈을 벌고 잃은 과정을 1인칭으로 털어놓는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직전의 유니언 퍼시픽 공매도, 1907년 10월 24일 공황 한복판의 하루처럼 리버모어의 경력에서 손꼽히는 장면이 리빙스턴의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시세 테이프 읽기에서 추세와 최소 저항선, 작전 세력과 팁의 실체까지 투기의 거의 모든 장면이 24개 장에 담겼다. 그는 몇 번이나 빈털터리가 되었다가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내게 큰돈은 한 번도 생각에서 나온 적이 없다. 언제나 버티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