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달만 유명해지고 죽을게요.”
오디션 1등을 한 날 사고를 당한 열여덟 강유리. 저승사자와의 거래로 얻은 30일 동안, 유명해지고 싶던 아이는 누군가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 간다. 꿈을 향해 달려가던 열여덟 유리는, 마침내 그 꿈을 손에 넣은 순간 죽음과 마주친다. 오디션 〈라스트 티켓〉에서 1등을 한 날,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데뷔를 코앞에 둔 유리는 저승사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단 한 달의 시간을 얻어낸다.
그런데 인사고과를 걱정하는 ‘파이어족’ 저승사자가 내건 조건이 수상하다. 처음 보는 아이, 신아리를 둘러싼 이상한 미션을 수행하라는 것. 데뷔 준비와 첫사랑, 친구의 위기가 한꺼번에 몰아치는 가운데, 살기 위해 시작한 미션은 어느새 한 사람을 향한 진심이 되어 간다.
죽어서도 딸의 곁을 떠나지 못한 저승사자,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진심이 되어 버린 유리, 그리고 유리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면서도 끝까지 곁을 지키는 진이. 서로 다른 이유로 서로를 붙잡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대가 끝나도 객석이 부르면 가수는 한 곡을 더 부른다. 유리에게 주어진 30일이 바로 그 앙코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