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죽음 뒤에 남은 건 한 장의 초대장과 섬뜩한 인형 하나.
“진시황 불로초의 비밀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방점처럼 찍혀 있던 이야기였다.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이 불로불사의 몸이 되고자 찾았던 불로초. 역사를 좋아하는 내게 이보다 매력적인 소재는 없었다. 오랫동안 짝사랑처럼 가슴에 품고 다녔던 이야기와 그에 어울리는 멋진 미로를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설계했다.”
- 장용민 -
K 팩션 소설을 형식을 확립한 장용민 작가의 『불로의 인형』이 개정판(전2권)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당시에 불로초를 발견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작가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허구를 실제처럼 구성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깔고 전통 인형극 등을 소재로 삼았다. 몇몇 허구의 인물들은 실제 역사 속에 끼워 넣어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 압도적 몰입감을 선서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영생을 갈구해 왔다. 특히 권력의 정점에 선 이들에게 영생이란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욕망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이 작품은 2013년 돌풍을 일으킨 『궁극의 아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치밀한 역사적 검증 위에 서스펜스를 얹고, 인간의 보편성 속에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대대로 남사당패의 꼭두쇠에게만 전해진다는 괴이한 인형, 갑자기 나타난 배다른 여동생 설아, 인형을 노리는 중국 삼합회와 일본 왕살,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인 진시황의 불로초 원정. 이천 년 역사 중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