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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과 전시를 바라보는 다섯 가지 시선
글쓴이
이보아 저
출판사
북코리아(Bookorea)
출판일
202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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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보아

중앙대학교 예술공학대학 및 문화재관리학과 대학원 교수이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New York University에서 예술경영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예술경영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30여 년간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그리고 관람객 경험을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람객 연구, 몰입형·하이브리드 전시,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문화기관과 협력하여 관람객 경험 연구를 수행해왔다.
저자는 Museum Management and Curatorship, Curator: The Museum Journal, Digital Creativity 등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Communications, Journal of Heritage Science, Journal on Computing and Cultural Heritage, Visitor Studies 등 국제 학술지의 논문 심사에 참여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AI와 미술관』, 『박물관 3.0과 소셜미디어』, 『아트 테크 4.0』 등이 있으며,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그리고 관람객 경험의 접점에서 기술과 인간, 데이터와 감성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왜 지금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전시를 재성찰해야 하는가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박물관과 미술관은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며 전시하는 기관으로 이해되었다. 이들 소장품은 연구와 해석의 중심에 있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은 이를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관람객은 전시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하고 해석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현실과 확장현실은 전시 경험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은 새로운 문화적 실험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등장한다. 과연 변화한 것은 박물관과 미술관일까? 아니면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일까?

흥미로운 사실은 박물관은 하나이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박물관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일한 전시를 보더라도 누군가는 문화유산과 역사를 발견하고, 누군가는 예술적 아름다움에 매료되며, 누군가는 교육적 의미를 읽어낸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몰입과 감동을 경험하고, 어떤 이는 그 공간에서 위안과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다. 결국 박물관과 미술관은 하나의 고정된 정의로 설명될 수 없는 복합적인 존재이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정답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이 책이 제안하는 다섯 가지 시선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다섯 개의 새로운 렌즈 - 진화의 시선, 참여의 시선, 재매개의 시선, 몰입의 시선, 공유의 시선 - 을 건넨다. 동일한 박물관과 미술관이라도 어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어떤 모습일까? 인공지능이 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트윈이 현실 공간을 복제하며, 가상공간 속에서 전시가 이루어지는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게 될까? 미래의 박물관은 여전히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을 보존하는 공간일까, 아니면 경험과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될까?

어쩌면 중요한 것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미래 모습 자체가 아닐지도 모른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인간이 왜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앞에 멈춰 서는가’, ‘왜 전시를 경험하고 기억하며 공유하는가’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이 책은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또 하나의 정의를 제시하려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익숙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변화하는 전시의 의미와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기 위한 초대장에 가깝다. 동시에 독자들과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새로운 시선을 탐색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만약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이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그리고 관람객을 바라보게 된다면, 이 책은 그 소임을 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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