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에스프레소에서, 데이터의 에스프레소로”
애플에서 Face ID와 AR Kit 등 머신러닝 기반 카메라 알고리즘을 설계해 온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로버트 미큐인 어로이가 수천 잔의 에스프레소를 측정하고 기록하며 얻은 실험의 결과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Engineering Better Espresso』로 데이터 기반 에스프레소라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저자의 두 번째 책, 『Advanced Espresso: Elements of Coffee』의 한국어판입니다.
이 책은 커피를 흙(커피콩), 바람(커피 속의 기체), 물, 불이라는 네 가지 요소로 나누어 들여다봅니다. 분쇄와 입자 크기 분포, 미분의 발생과 이동, 디개싱과 증기 프리인퓨전, 샤워스크린과 물의 분배, 유량과 물 접촉 시간, 그룹헤드의 열과 열 프리인퓨전까지. 추출 수율(EY)과 TDS, 그리고 맛을 좌우하는 변수들을 하나씩 분리하고 측정하며 그 영향을 확인합니다.
정답만 담긴 레시피북이 아닙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고, 측정하고, 비교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추출과 더 좋은 맛을 함께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은 바리스타와 카페 운영자, 커피 애호가에게 에스프레소를 바라보는 새로운 도구를 건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