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논하다!
유식론(唯食論), 그 유쾌한 인문학이 시작된다.
인류의 역사는 먹거리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무엇을 먹느냐는 단순히 생존의 문제를 넘어선다. 문명의 정체성을 이루고, 한 사회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을 형성하며, 국가의 부와 권력을 가늠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먹거리는 인류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열쇠이자 자물쇠였던 것이다. 이 책은 ‘유식론(唯食論)’이라는 저자의 재치 있는 발상을 내세워 역사의 이면을 흥미롭게 파고든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식재료의 자취를 찾는 이 유쾌한 오디세이는 제1장 「혀로 흥한 자, 혀로 망하리라」에서 출발한다. 산해진미가 넘쳐나도 맛을 느끼는 혀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저자는, 생존을 넘어 인류를 미각의 세계로 이끈 대표적인 조미료 소금, 3대 가축 돼지·소·닭, 3개 곡물 쌀·밀·옥수수 등 7가지 식재료를 소재로 식탁 위 향연을 풍성하게 차려낸다. 한국·중국·일본의 먹거리 문화에 특히 주목하면서 전 세계 먹거리 문화를 철학, 역사, 과학, 문학, 예술과 관련된 다채로운 장면들을 곁들여 맛깔나는 풀어낸다.
먹거리와 인문 지식을 씨줄과 날줄처럼 잘 엮어낸 이 책이 많은 독자들을 인문학의 세계로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