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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호르몬이 문제야
글쓴이
박아인 저
출판사
프리라이트
출판일
2026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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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체
“요즘 내가 예민한 건 호르몬 때문인가 봐.” 이 말은 나를 의지 부족이나 성격 탓으로만 몰아가지 않게 해 주는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변화를 호르몬 하나로 정리하면, 잠과 식사, 통증, 업무량, 돌봄과 관계처럼 함께 살펴볼 단서가 가려지기도 합니다.

《호르몬이 문제야》는 제목을 정답이 아니라 질문의 시작으로 삼습니다. 호르몬은 몸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지만 사람의 감정과 행동, 생활을 전부 설명하는 만능 원인은 아닙니다. 같은 신체 변화도 사람마다 다르게 경험할 수 있고, 한 사람의 경험도 시기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몸의 신호와 감정, 그 신호에 붙인 해석, 일상의 조건을 함께 살펴보며 성급한 자기비난과 단정을 줄이는 관점을 제안합니다.

월경 주기와 임신·출산 이후, 중년기의 변화뿐 아니라 수면, 식욕, 에너지, 집중력, 스트레스, 가족과 돌봄, 관계의 대화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누구에게나 같은 증상이나 생활 규칙이 적용된다고 가정하지 않으며, 교대근무와 돌봄 책임처럼 개인의 의지만으로 바꾸기 어려운 조건도 함께 바라봅니다. ‘일찍 자라’거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현실의 어려움을 가릴 수 있다는 점도 짚습니다.

실천의 출발은 감당할 수 있는 관찰입니다. 수면·기분·활동·환경을 필요한 만큼 기록하고, 반복되는 경향과 예외를 함께 살펴봅니다. 기록은 진단이나 자기감시가 아니라 경험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도움을 찾는 자료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 기능에 큰 영향을 준다면 기록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일은 모든 행동을 정당화하는 일이 아니며, 책임을 돌아보는 일이 자기비난을 뜻하지도 않습니다. 이 책은 자신과 타인의 필요, 현실적 책임과 자율성을 함께 고려하며 작은 조정과 지원을 찾아가도록 안내합니다. 모두에게 통하는 정답 대신, 내가 알아차린 신호와 아직 모르는 점을 구분하고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을 정하는 것. 몸의 변화와 함께 살아갈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독자를 위한 교양·실천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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