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 남자 믿지 마요! 아빠는 우리 가족을 전부 죽일 거예요!”
천계를 구하고 소멸한 최강의 신녀가 눈을 떴다.
그런데 이상하다.
팔다리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말하려고 해도 옹알이만 나온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을 품에 안은 아름다운 여인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 아가가 죽었다고요?”
아니요, 엄마!
나 아직 살아 있어요!
그 순간, 절망에 빠져 있던 어머니의 눈빛이 흔들렸다.
“방금 누가 말했지?”
세상에.
엄마에게 내 속마음이 들린다고?
천계의 신녀였던 윤설아는 몰락할 운명의 귀족 가문에서 갓난아기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이 집안에 끔찍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다정한 남편으로 알려진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다른 여인과 비밀 가족을 꾸리고 있었다.
그는 아내의 재산을 빼앗고 외가에 반역 누명을 씌운 뒤, 자신의 야망을 위해 가족 모두를 버릴 계획이었다.
한때 천재였던 큰오빠는 의문의 사고로 모든 희망을 잃고, 철없는 둘째 오빠는 누군가의 계략에 빠져 몰락한다.
어머니는 사랑했던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외가는 하루아침에 멸문당한다.
하지만 이번 생은 다르다.
“엄마, 울지 마요. 내가 다 지켜 줄게요!”
말도 못 하고 걷지도 못하는 갓난아기.
그러나 그 작은 몸 안에는 천계를 뒤흔들었던 신녀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설아는 미래의 기억과 봉인된 신력을 이용해 하나씩 운명을 바꾸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외가를 구하고, 오빠들의 비극을 막아 낸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빼앗겼던 어머니에게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삶을 되찾아 주려 한다.
하지만 설아가 운명을 바꿀수록 황실 깊숙이 숨겨진 비밀이 깨어난다.
신녀의 힘을 탐내는 자들이 움직이고, 그녀가 지켜야 할 사람들은 또다시 위험에 빠진다.
모든 것을 구하려면 마지막 남은 신력마저 포기해야 한다.
과연 작은 아기 신녀는 가족을 구하고 어머니를 가장 존귀한 자리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까?
배신당한 엄마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아기가 펼치는 통쾌하고 따뜻한 운명 역전 판타지.
“엄마, 이번 생엔 절대 혼자 울게 하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