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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느 날 문득, 나를 만들어 준 사람들
글쓴이
전병태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6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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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CEO/비즈니스맨
《어느 날 문득》 제1권을 세상에 내놓은 후,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마음이 담긴 독후감을 보내주셨다. 다음 책을 집필할 때 소중한 이정표로 삼기 위해 그 글들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며 기록해 두었다. 그 중에서도 제자 배철 군이 보내온 글은 유독 오랜 시간 내 마음에 머물렀다. 그의 진심 어린 편지를 이곳에 그대로 소개해 본다."총장님, 『어느 날 문득』 전자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읽었습니다.저는 지금도 존경과 예우의 마음을 담아 '총장님'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동안에는 자연스럽게 대학 시절 교수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제게는 세월이 흘러도 늘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이시기에,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마음으로는 더 가깝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글만큼은 제자의 마음으로 교수님이라 르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진솔함'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살아오시며 겪으신 일들과 그 과정에서 느끼신 생각들을 담담하게 풀어내신 글이라, 저도 자연스럽게 제 삶을 돌아보며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가',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으며, 누구의 도움으로 오늘의 내가 되었는가'라는 물음이 제 마음에 오래도록 남았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앞만 바라보며 참 바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맡은 일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과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덧 저도 잠시 걸음을 늦추고 지나온 길과 지금 서 있는 자리를 객관적으로 돌아보아야 할 시점에 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글을 따라가다 보니, 제가 무엇을 이루었는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누구와 함께 걸어왔고 얼마나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를 받으며 살아왔는지를 먼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독후감이었다. 이 과분한 마음에 무어라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배 군이 글 속에서 "마음에 와닿은 것이 진솔함이었다"고 말해주었는데, 다른 독자분들이 보내주신 회신에서도 대부분 이와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그분들의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나는 다시 한번 펜을 들어 두 번째 단상들을 이어가고자 한다.
세월이 흐른 뒤에야 보이는 것들
젊었을 때는 오직 앞만 바라보며 살았다.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바쁘게 걸었다. 그때는 오로지 내가 노력했기에 지금의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자만했던 것도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지나온 길을 천천히 돌아보니 비로소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걸어온 그 길은 결코 혼자만의 길이 아니었다.
나를 늘 믿어 주신 부모님이 계셨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이 있었다. 학문의 길을 활짝 열어주신 스승이 계셨으며, 연구실에서 밤낮으로 함께 땀 흘리고 생활했던 동료와 제자들이 있었다. 힘들 때 묵묵히 손을 내밀어 준 친구도 있었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어도 늘 마음 한편에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소중한 인연들도 있다.
젊은 날에는 성공과 성취라는 화려한 이름들이 크게 보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그 화려함은 옅어지고, 오히려 사람들의 얼굴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아버지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했던 말씀 한마디, 어머니의 간절했던 기도, 스승의 깊은 가르침, 제자들의 밝은 웃음, 그리고 친구가 건네던 짧은 안부. 이제는 그것들이 내 삶의 가장 위대하고 가치 있는 재산이 되었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나신 뒤에야 비로소 그 사랑의 깊이를 온전히 알게 되었고, 내가 스승의 나이가 되고 보니 비로소 그 마음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 역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재산이나 명예보다 더 오래도록 세상에 남는 것은, 어쩌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조용히 심어놓은 '따뜻함' 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 준 고마운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배운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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