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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차 없는 뚜벅이도 완벽한 여행자가 될 수 있다.
글쓴이
최은희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6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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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여행/관광
조금 느리면 어때요? 그 길에서 만나는 행복은 생각보다 훨씬 크니까요.

제 지갑 속에는 오래된 운전면허증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쉰둘이 된 지금까지도 운전대보다는 버스 손잡이가 더 익숙한 뚜벅이 엄마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차가 없다는 게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비 오는 날에도, 무거운 짐을 들고 나설 때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차가 없다는 이유로 아이와 함께할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아기띠를 메고 버스에 올랐어요.
때로는 기차를 타고, 때로는 한참을 걸으며 그렇게 우리만의 여행을 시작했죠.
어느새 품에 안겨 있던 아이는 제 키를 훌쩍 넘긴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낯선 곳에서도 척척 길을 찾아내고, 오히려 저를 이끌어주는 든든한 여행 친구가 되었네요.
돌아보면 참 신기합니다.

차가 없어서 불편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덕분에 더 많은 풍경을 바라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거든요.
아이와 함께했던 여행뿐만 아니라 혼자 훌쩍 떠났던 시간도 이 책에 담았습니다.
울산의 바닷길을 걷고 낯선 동네를 구경하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저 자신을 다시 만난 이야기들이에요.
그리고 오랜 뚜벅이 생활에서 얻은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여행 준비 노하우도 함께 담았답니다.

이 책은 유명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화려한 여행 안내서는 아닙니다.
차 없이 아이를 키우며 여행해 온 평범한 엄마가 길 위에서 만난 소소한 행복과 성장의 기록입니다.

혹시 운전이 서툴러서, 차가 없어서 여행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돌아가면 어떻고, 버스를 한 대 놓치면 또 어떤가요.
예상하지 못했던 길에서 오히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여행은 얼마나 멀리 가느냐보다, 그 길에서 무엇을 느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편안한 운동화 한 켤레와 교통카드만 챙겨보세요.
우리,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걸어볼까요?
차가 없어도 우리의 여행은 충분히 눈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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