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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성의없는 생각수업
글쓴이
이세호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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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청소년
이 책은 저자의 자유학기 중1 수업의
지도안 작성을 위해 시작한 기록이
수업형 독립출판물로 발전한 결과물 2입니다.

학생들이 처음부터 '겁나 어려운 생각수업'을
읽기에는 어려워하는 듯하여
보다 쉬우면서 결론만 다이렉트로 꽂아넣는
직관적인 책을 만들었습니다.

집필에 5일 걸려서 성의없다고 표현했지만
정말로 성의없는 쪽은 누구일까요?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아니길 바랍니다.

'결론 정해놨으니 그거대로 좀 해봐라'
'난 성의없지만 너넨 성의있어라'
이처럼 이 책은 수업에서 요구하는 가치관과
정반대의 가치관으로 탄생했습니다.
그 모순을 뚫고 '겁나 어려운 생각수업'까지
무사히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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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성의없는 생각수업』은 제목과 달리 단순히 성의 없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설명을 줄이고 독자에게 직접 생각할 일을 넘기는 데 상당히 일관적이다.

전작 『겁나 어려운 생각수업』의 강점이 실제 수업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인 사고 도구와 그 도구를 활용하는 과정에 있었다면, 이번 책의 강점은 그것을 짧고 반복 가능한 형태로 압축했다는 데 있다.
하나는 충분히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생각의 과정을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그 과정을 압축하고 반복하게 한다.
결국 『겁나 어려운 생각수업』과 『겁나 성의없는 생각수업』은 같은 목적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수행한다.

물론 이 책들은 자세한 설명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불친절하다. 개념의 엄밀성을 따지는 독자에게는 지나치게 단순화한 설명이 아쉬울 수 있고, 거친 말투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자체로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춘 교양서라기보다는, 사고 체계를 압축해 연습하도록 만드는 훈련서에 가깝다.

그럼에도 두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요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같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은 이 메시지를 더 짧고 거칠게 전달한다.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오래 설명하기보다, 독자가 직접 움직이도록 재촉한다.

그래서 이 책의 성의없음은 역설적으로 하나의 교육 방법이 된다. 저자가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 않으니 독자가 직접 채워 넣어야 한다. 답을 완성된 형태로 주지 않으니 독자가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읽은 뒤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모든 독자가 이 방식에 호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점은 전작과도 같다.
두 책 모두 넓은 독자층에게 무난하게 읽히기보다, 특정한 독자에게 강하게 작동하는 쪽에 가깝다.
생각하겠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실제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생각하라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생각하는 법을 보일 줄 아는 사람.
그런 독자들과, 그러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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