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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도 이웃이 된다
글쓴이
박찬근 저
출판사
BOOKK(부크크)
출판일
2026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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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천가시(千家詩)는 옛 서당에서 아이가 천자문을 뗀 뒤 손에 쥐던 시집입니다.

여덟 살 아이가 뜻도 모른 채 소리 내어 외우던 책이지요. 그 아이가 자라 예순이 되어 화선지 앞에 앉았을 때, 손이 먼저 기억해 내는 구절이 바로 그때 외운 것들입니다.

처음 배운 것으로 평생을 씁니다.

이 책은 천가시에서 고른 예순네 편을 두 권으로 나눈 것 가운데 앞의 것입니다. 사랑, 이별, 그리움, 가족. 서른두 편이 모두 사람에게로 향합니다.

편마다 그 시에서 붓으로 남길 한 구절을 먼저 놓았습니다. 원문과 독음과 뜻을 한 구씩 나란히 두고, 오늘의 우리말 시로 옮겼습니다. 읽고 지나가는 시가 아니라 손으로 한 번 써 보고 싶은 시가 되기를 바라서입니다.

海內存知己 天涯若比?
해내존지기 천애약비린
세상 안에 나를 알아주는 이가 있으면, 하늘 끝도 이웃과 같습니다.

한시의 현대화 13권. 하권은 한 층을 더 오르면 천 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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