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해!"라고 매일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해본 말일 것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미루고 놀고 있으면 부모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지금 공부습관을 잡아주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중학교에 가서 수학을 어려워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매일 공부를 챙길수록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까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엄마가 말해야 문제집을 펼치고, 확인해야 숙제를 하는 습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40년 이상 교육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처음부터 특별했던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하루 10분이라도 자기 힘으로 문제집을 펼쳐보고, 오늘 할 공부량을 정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공부가 끝난 뒤 무엇을 배웠는지 돌아보는 작은 습관이 쌓이면서 달라졌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아이는 조금씩 자기 공부의 주인이 됩니다.
부모의 역할도 달라져야 합니다. "공부해!"라고 명령하기보다 "오늘은 언제 시작할래?"라고 물어보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결과보다 스스로 시작하고 끝까지 해낸 행동을 인정해주세요.
이 책에는 특별한 아이만 따라 할 수 있는 공부법이 아니라 가정에서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수학 습관을 담았습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10분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부모가 조금씩 공부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돌려주면 어느 날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옵니다.
초등 수학의 진짜 목표는 오늘의 100점만이 아닙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계획하고 배우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그 힘을 만드는 첫걸음을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