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전자를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기술 공부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생깁니다.
자동차 전장으로 가는 것이 나을지, 가전이나 방위 산업에서는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로봇과 전력 인프라 분야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집니다. 채용공고에는 비슷하게 회로설계와 인버터 개발이라고 적혀 있어도 막상 회사에 들어가 보면 맡게 되는 일은 꽤 다를 수 있습니다.
전장과 가전, 방위, 로봇, 전력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는 모두 전력전자 기술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개발주기와 고객구조가 다르고 엔지니어에게 요구하는 역할도 같지 않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신규 설계의 비중이 크고 다른 곳에서는 검증이나 고객 대응, 양산 문제분석이 더 많은 시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같은 전력전자 엔지니어라는 이름만 보고는 알기 어려운 차이입니다.
『전력전자 엔지니어 커리어 가이드 VOL.1 - 어떤 산업에서 시작할 것인가』는 이런 차이를 아직 현장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책입니다.
산업 전망을 순위로 정하거나 어느 회사가 더 좋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각 산업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개발하는지부터 살펴봅니다. 전력전자 엔지니어가 실제로 맡게 되는 업무와 필요한 역량, 개발환경의 특징도 함께 다뤘습니다.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현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회사 규모와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실제 직무의 차이와 그곳에서 쌓게 될 경험을 함께 생각해 봅니다. 채용공고를 읽을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와 첫 회사에서 어떤 경험을 얻고 싶은지도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합격 자체가 가장 큰 목표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합격한 뒤 실제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그보다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은 첫 회사를 대신 골라주는 책이 아닙니다.
어디에서 시작할지를 고민할 때 조금 더 많은 것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