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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넘는 사람에게만 길이 된다
글쓴이
한니발 저
출판사
프라임북스
출판일
2026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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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니발

한니발은 기원전 247년 무렵 카르타고의 장군 하밀카르 바르카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홉 살에 아버지를 따라 이베리아로 건너가며 로마의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했고, 군영에서 자라 매형 하스드루발 밑에서 기병을 이끌었다. 기원전 221년 병사들의 추대로 이베리아의 지휘관이 되었고 기원전 219년 사군툼을 함락했다. 기원전 218년 피레네와 론강과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들어가 트레비아, 트라시메누스, 칸나이에서 로마군을 잇달아 꺾었다. 열여섯 해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며 군대를 흩어지지 않게 지켰으나 기원전 202년 자마에서 스키피오에게 졌다. 그 뒤 카르타고의 최고 관직 수페테스로서 재판관 제도와 나라 살림을 고쳤고, 로마의 압박으로 망명해 안티오코스와 프루시아스의 궁정을 떠돌다 비티니아에서 독을 마셨다. 죽은 해는 사료마다 기원전 183년에서 181년으로 다르다.

책 소개

분야인문
“산을 벽이라 부르는 순간 당신은 그 앞에 주저앉을 이유를 얻는다. 산이라고 부르면 사정이 달라진다.”

예산은 반으로 줄고 사람은 빠지고 마감은 당겨졌습니다. 회의실의 누군가가 이건 처음부터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그 말에 동의하는 순간 마음은 편해지지만, 그날부터 그 일은 넘어야 할 산이 아니라 핑계를 대 줄 벽이 됩니다.

기원전 218년 늦가을, 알프스의 고갯마루에서 한니발은 내려가는 길이 산사태로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돌아갈 길도 새 눈에 막혀 있었습니다. 그는 돌아서지 않고 눈을 쓸어 내고 절벽을 따라 길을 쌓게 했습니다. 하루 만에 말이 지났고 사흘 만에 코끼리가 건넜습니다. 열한 해 뒤 그의 동생은 그 길을 따라 같은 산을 훨씬 쉽게 넘었습니다.

『산은 넘는 사람에게만 길이 된다』는 〈리더의 서재〉 일곱 번째 권으로, 폴리비오스와 리비우스, 네포스, 플루타르코스의 기록에서 한니발의 장면을 골라 오늘의 일터로 옮겨 오는 인문 교양서입니다. 본문의 각 꼭지는 일터의 한 장면으로 시작해 한니발의 결정으로 건너가고, 오늘 당장 해 볼 일 하나와 질문으로 끝납니다.

다루는 대목은 아홉 살의 맹세를 다시 고른 일, 사군툼의 여덟 달 포위, 론강 도하, 알프스 하강, 트레비아와 트라시메누스와 칸나이, 팔레르누스의 불 붙은 소 떼, 로마 성문 앞에서 돌아선 판단, 자마의 패배, 카르타고의 개혁과 망명지의 마지막 날까지입니다. 승리의 비결만 찾으려는 책이 아닙니다. 이긴 날에도 진 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던 산을 대하는 태도를 따라갑니다.

당신 앞의 산에는 무엇이 놓여 있습니까. 벽이라 부르고 돌아서면 생각은 거기서 멈추고, 산이라 부르고 발을 올리면 그 자리부터 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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