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것은 하루면 된다. 지키는 것은 평생이 걸린다.”
큰 계약을 따낸 날 팀 전체에 저녁을 샀던 사람이 반년 뒤 조용히 회사를 떠납니다. 그는 무능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일이 끝났다고 믿었을 뿐입니다. 이기는 데 쓰는 근육과 지키는 데 쓰는 근육은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기원전 31년 악티움 앞바다의 승리는 하루에 끝났습니다. 그 뒤로 마흔네 해 동안 아우구스투스는 홀로 로마를 다스렸습니다. 양아버지 카이사르는 이기는 일의 천재였지만 내전에서 이긴 지 몇 해 만에 칼에 찔렸습니다. 아우구스투스는 왕관을 마다하고 ‘첫 시민’이라는 이름을 택했고, 벽돌의 도시를 대리석의 도시로 바꾸었습니다.
『이기는 것은 하루면 되지만, 지키는 것은 평생이 걸린다』는 ‘리더의 서재’ 여섯 번째 권으로, 수에토니우스와 타키투스, 『업적록』을 바탕으로 아우구스투스가 승리를 질서로 바꾼 방식을 따라가는 책입니다. 제 돈을 털어 군대를 모은 열아홉 살, 나보다 잘 싸우는 사람에게 지휘봉을 넘긴 선택, 가장 탐나는 이름을 내려놓은 결단, 병사의 충성을 제도로 묶은 군사 금고까지 다섯 장에 걸쳐 풀어 냅니다.
이 책은 영웅담을 늘어놓지 않습니다. 살생부와 페루시아의 보복, 딸 율리아의 유배, 게르마니아 숲에서 잃은 세 군단도 숨기지 않고 함께 적습니다. 그리고 각 꼭지는 오늘의 사무실로 돌아와 인수인계, 보상, 후계, 실패의 기억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건넵니다.
당신의 지난 승리를 하나 떠올려 보십시오. 그 승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박수가 멎은 다음 날부터 당신이 매일 한 일이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