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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글쓴이
정세랑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6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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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
데뷔작 「드림, 드림, 드림」부터 미공개 신작까지
올인원 정세랑!

슬픔의 시작에서 기쁨의 끝까지
변치 않는 우정으로 읽고 쓰고 만들어간 우리들의 이야기

동시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정세랑 작가의 6년 만의 소설집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그의 출간작 절반 이상이 장편소설이기에 또다른 매력이 만개하는 소설집은 귀한 동시에 반갑기 그지없다. 이번 신작 소설집엔 수많은 독자가 단행본에 실리길 기다려온 데뷔작 「드림, 드림, 드림」, 전시 도록에서만 한정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여덟 도시 이야기」 「그린 스크린 2122」, 단권으로 출간되어 큰 사랑을 받아온 「섬의 애슐리」와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미발표 신작 「발화되지 않는」을 포함하며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정세랑 작가가 선보인 보석 같은 단편들을 아낌없이 모았다. 현실에 바짝 밀착한 노동자의 이야기에서 근·원미래를 배경으로 한 SF까지, 다정한 소설부터 비정한 소설까지, 슬픔의 시작에서 기쁨의 끝까지, 정세랑의 시작과 지금을 『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 속에 모두 담았다. 작가는 물론 독자의 지난날도 함께 추수할 이 풍성한 연회를 한껏 만끽해주시기를 바란다.

괴로웠던 날들도 오로지 괴로움으로 기억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젊어서 그랬는지 원래 성격인지 선선히 씻겨가버렸다. 땀띠 나던 여름의 더위를 잊었듯이, 아이롱으로 데운 천을 감각 없는 무릎에 대고 버티던 겨울을 잊었듯이, 이르게 위력을 잃은 태풍의 이름을 잊었듯이. _「태풍의 이름을 잊은 것처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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