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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잘 가요, 샐리
글쓴이
이동현 저
출판사
그늘
출판일
202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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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동현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예술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3년 제3회 넥서스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벌룬업』, 청소년 장편소설 『젠젠다, 시간이 빨라지는 주문』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
오늘날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작품을 모아 그늘 중·단편선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그늘 중편선 시리즈는 장편소설이 지닌 강렬한 서사와 단편소설이 가진 밀도의 매력을 오늘의 문학 속으로 동시에 되불러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중편선의 여섯 번째 주자, 《잘 가요 샐리》는 컬렉터 안경을 써야만 보이는 2D 캐릭터 ‘샐리’를 쫓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라톤으로 삶의 통증을 다스려 온 할머니 ‘말엽’, 언제든 새출발할 수 있다고 믿지만 매번 낙방하는 소설가 ‘데니스 봉’, 그를 늘 응원하는 ‘필립 킴’, 그리고 아주 특별한 아이 ‘준’. 이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샐리를 채집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돈을 위해, 누군가는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기 위해, 또 누군가는 그저 눈앞의 작은 가능성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러나 샐리를 잡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희망을 좇는 이들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내일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막막하고도 다정한 일인지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본 작품은 2025 그늘 소설 원고 모집 중편 부문 선정작이다. 이 작품은 도심의 다세대 주택과 골목, 놀이터, 그리고 마침내 다다르게 되는 바다까지 우리가 매일 스쳐 지나는 평범한 풍경 위로 색을 입은 샐리를 띄운다. 아주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다. 안경을 써야만 보이는 존재를 좇는다는 독특한 설정, 밀물과 썰물처럼 밀려왔다 멀어지는 희망의 리듬,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가 흐르는 낡은 경차와 슈퍼문이 뜨는 여름밤처럼 일상과 환상을 넘나드는 장치들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어수룩한 인물들을 비웃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따뜻하고 폭력적이지 않은 시선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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