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빛으로』
“어둠은 더 이상 나를 담지 못해요.”
알 속에 머물던 주인공은 어느 날 이 사실을 깨닫는다. 익숙했던 세계는 고요하지만 추웠고, 어둠 속을 벗어나기 위해 주인공은 춤을 추듯 몸을 움직여 껍질에 금을 낸다. 몇 번의 움직임 끝에 주인공은 빛을 향해 날아오른다.
제목의 ‘3’은 작가가 하늘을 나는 새에서 발견한 숫자다.
3 3 3 3 ···
날개를 펼친 새는 3을 닮았고, 삼은 삶을 닮았다. 익숙한 세계를 깨고 나오는 일이 거듭되어 삶을 이룬다고 믿는 사람, 아직 어둠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 그리고 이미 여러 번 껍질을 깨고 나온 사람. 이 책은 저마다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에게 색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조용히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