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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주석
글쓴이
김근수 저
출판사
동연출판사
출판일
2026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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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근수

전북 전주에서 10킬로 떨어진 산동네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가톨릭대학을 2년 다닌 후 독일 마인즈대학교 가톨릭신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오스카 로메로Oscar Romero 대주교가 살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로 건너가 중앙아메리카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에 제주도로 이주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성서신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충실히 참조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며, 21세기 한반도 상황에 역사의 예수를 어떻게 적용할까 늘 고뇌하고 있다. 성서신학, 가난한 사람들, 21세기 한반도는 성서 연구와 집필에서 삼위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 등장부터 요한복음까지 1세기 예수 운동 역사와 신학을 집중하여 공부하고 있다. 정확하고, 쉽고, 아름답게, 글 쓰려 애쓰고 있다.
저서로 마가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 마태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 누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 요한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2018), 《예수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 《로마서 주석》(2022) 등이 있다. 《가난한 예수》는 2018년, 《로마서 주석》은 2022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번역서로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2015), 소브리노의 대표작으로서 스페인어 원본을 옮긴 《해방자 예수》(2015)가 있다. 공저로 《교황과 98시간》(2014), 《지금, 한국의 종교》(2016), 《쇼! 개불릭》(2016) 등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저서 《교황과 나》(2014)를 헌정하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요한계시록은 왜 썼으며,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가

요한계시록은 오랫동안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상징, 묵시적 언어에 가려져 미래를 점치는 정체불명의 예언서처럼 오인되어 왔다. 그러나 고대 묵시문학의 흐름과 1세기 소(小)아시아의 역사적 정황을 깊이 파고들면, 이 문서가 지닌 본래의 묵시론적 사명이 드러난다.

당시 예수운동 공동체는 로마제국의 박해와 황제 숭배라는 외적 위협뿐 아니라, 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정치 체제에 느슨하게 타협하려는 내적 유혹이라는 이중의 위기 앞에 놓여 있었다. 저자는 하느님의 절대적 주권과 어린양 그리스도의 낮추심을 중심에 두고, 불의한 지상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단호한 저항 윤리를 제시한다.

이 주석서는 구약성서와의 밀접한 연결성을 고찰하고, 독일어·영어권 성서신학계의 엄밀한 연구 성과를 참조하여, 왜곡된 해석으로 덮여 있던 요한계시록의 본뜻을 조명한다. 겉으로는 아득한 미래를 말하는 듯하지만, 본질은 박해받던 1세기 신앙인들에게 하늘의 승리를 확신시키고, 악의 세력에 맞설 힘을 건네는 역사신학적 선언이다. 독일 철학자 헤겔(G. W. F. Hegel)이 역사를 자유 의식의 발전 과정이라고 표현했다면, 요한계시록 저자는 역사를 하느님의 정의로운 심판으로 이해한다.

“왜 요한계시록 주석을 썼는가, 요한계시록은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가.”
나아가 이 책은 1세기의 저항 정신을 오늘날의 현실로 가져와 날카로운 신앙적·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교회가 정치권력과 타협하거나 자본주의의 자극적 유혹에 영합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이로써 사탄과 권세, 우상 숭배의 유혹에 맞서 거룩함을 지켰던 고대 공동체의 면면을 되돌아보고, 타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참된 방향성과 정의의 가치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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