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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인베이더
글쓴이
노나 페르난데스 저
출판사
가망서사
출판일
2026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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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노나 페르난데스

1971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났다. 연극을 공부한 후 배우 겸 작가로 활동했다. 피노체트 군사 정권하에서 성장한 자신의 경험과 칠레 역사, 민중의 삶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아 민주주의와 기억의 문제를 제기한 ‘독재의 딸아들’ 세대 작가 중 한 명이다.

2000년에 첫 단편 소설집 《하늘El Cielo》을 출간했으며 2002년 산티아고를 가로지르며 “쓰레기와 시체를 흘려보낸” 강의 이름을 딴 소설 《마포초Mapocho》로 칠레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 중 하나인 프레미오 무니시팔 데 리터라투라Premio Municipal de Literatura를 수상했다. 피노체트 정권에 가담한 비밀 경찰의 양심 고백을 다룬 2016년작 《미지의 차원La Dimension Desconocida》은 “칠레의 집단적 트라우마에 정면으로 맞서는 질문”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작가에게 스페인어권 여성 작가를 대상으로 한 소르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스상Sor Juana Ines de la Cruz Prize을 안겨주었으며, 중남미는 물론 유럽 전역에 번역되었다. 영어로 출간된 2021년에는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총 6권의 소설 외에도 《보이저》를 비롯한 에세이, 다수의 희곡과 텔레비전·영화 대본을 집필했다.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남편과 함께 극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서사적 실험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산티아고 데 칠레. 불현듯 사라진 친구의 기억을 공유하는 동창들이 있다. 교실 맨 뒷줄에 앉았던 말 없는 소녀 에스트레야. 피노체트 독재의 한복판이었던 1980년대, 두렵고 슬픈 시절에도 아이들은 자랐다. 영문 모른 채 부재에 익숙해진 긴 세월 동안, 소녀는 이따금 조각난 악몽으로, 결코 평온한 잠을 허락하지 않는 영원한 출석 점호처럼 찾아왔다. 마침내 독재가 끝나고, 이제 어른이 된 아이들은 그 기억의 부름에 응답하려 한다.

『스페이스 인베이더』는 독재 정권하에서 성장한 후 국가 폭력과 민중의 기억, 민주주의의 문제에 천착해 온 칠레 작가 노나 페르난데스의 유년기가 반영된 소설이다. 국가가 곧 종교였던 시기에 군대식 교육을 받은 ‘독재의 딸아들’ 세대의 억눌린 내면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시적 문체와 조각보 같은 구성으로 장면들을 유영하듯 넘나들며 시대의 비극 속에서 자라난다는 것, 상실과 부채감을 세대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것, 역사의 그늘과 가장자리에서 살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같은 시대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가의 대표작 『미지의 차원』과 긴밀하게 얽혀 있으며, 노나 페르난데스 작품 세계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어판에는 시인 장혜령이 한국의 “샴쌍둥이” 칠레에서 온 이 소설에 공명하는 글을 써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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