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고장 나면 우리는 어떻게 새 부품을 구할까?3000년 인체 수리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유쾌한 여정시력은 점차 떨어지고, 관절에서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몸도 결국 닳는다는 것을. 인체는 세상에서 가장 정교한 기계이지만, 안타깝게도 제조사가 교체 부품을 보내주지 않는 유일한 기계다. 보증 기간도, 설명서도, 서비스센터도 없다. 그렇다면 고장 난 몸은 어떻게 고쳐 써야 할까? 누구보다 유쾌한 과학 저술가 메리 로치가 이번에는 인체를 고치고 교체하려는 과학의 오랜 분투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코 성형술로 시작된 인체 부위 교체의 역사에서 출발해 피부 이식, 생식기 재건, 의족과 인공관절, 3D 바이오프린팅, 모발 이식과 줄기세포까지 우리 몸을 바꾸고 되살리는 거의 모든 분야를 거침없이 가로지른다.그 여정 끝에 저자가 도달하는 결론은 뜻밖이다. 과학의 성취는 눈부시지만, 인체의 가장 단순한 부분조차 완벽하게 재현하기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은 과학이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떠한지, 그리고 ‘더 나은 몸’을 향한 우리의 욕망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질문으로 파고드는 동시에 과학이 얼마나 유쾌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진지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