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에 비쳐진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 실제로 예술가들과 친구였던 아이들이 화자로 나와 미술가들과 접했던 한 시절을 어린 아이의 시각으로 묘사한다. '드가' 편에서는 시력을 잃어가면서 괴팍한 성격이 된 드가와 그의 작품 의 모델이 된 마리 반 괴텐이라는 소녀의 눈으로 그의 예술이야기를 들려 준다.
드가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던 즈음, 마리는 파리의 오페라 발레학교에 입학한다. 마리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었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발레를 계속하지 못한다. 마리는 괴퍅해 보이던 드가의 모델이 되면서 가족도 없고, 시력도 잃어가는 이 늙은 화가의 외로움과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드가의 조각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드가는 그의 대표적인 조각이 된 에 대해 "낮처럼 가벼운 네 발걸음, 밤처럼 가벼운 네 발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