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에서 누가 꿈을 이루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단단하고 당찬 네 자매의 다정한 연대
19세기 미국 남북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성격과 꿈을 지닌 네 자매의 삶을 그린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작은 아씨들』 1, 2권이 완역본으로 출간되었다. 소박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메그,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꿈을 좇는 조, 조용하고 섬세한 베스, 사랑스러운 야망가 에이미. 네 자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상을 배우고 삶의 방향을 찾아간다.
이들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질투와 다툼, 좌절과 상실을 겪고 때로는 자신의 부족함 앞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가족의 사랑 속에서 다시 일어선다. 그 과정에서 성공보다 소중한 것, 사랑보다 깊은 이해,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1권은 종군 목사로 집을 비운 아버지를 기다리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마치가의 네 자매가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크리스마스 연극, 이웃집 소년 로리와의 우정, 자매 사이의 다툼과 화해 등 일상의 다채로운 사건 속에서 각자의 개성과 꿈이 싹튼다. 이어지는 2권에서는 그로부터 3년 후, 성인이 된 네 자매가 결혼과 사랑, 재능과 진로, 상실과 좌절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삶을 일구어 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은 아씨들』이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까닭은 네 자매의 이야기가 특정한 시대와 세대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허락된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시대, 좋은 딸과 좋은 아내라는 사회적 기대에 순응하기보다 자신의 재능과 신념을 지키려는 조의 모습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서로 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네 자매의 모습은,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일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작은 아씨들』은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시대를 넘어 변함없이 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