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가지의 식물로 보는 삼국시대
『이천 년의 꽃』은 원로 원예학자가 삼국시대의 문헌·유적·유물·설화를 직접 조사하고 정리해 삼국시대에 있었던 식물들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는 화훼를 비롯한 원예식물, 곡물류, 천연염색 소재 등의 특용식물 등 삼국시대 107가지의 식물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가상식물이나 이름 모를 꽃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어 흥미롭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식물에 대한 특징을 소개한 후 그 식물이 언급된 삼국시대 사료를 찾아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꽃과 식물에 얽힌 역사적 사실이나 설화, 전설 등 문헌에 남겨진 자료를 통해 삼국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그 시대를 살펴보고자 했다. 역사드라마나 전통 행사에서 개량종으로 화훼 장식을 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식물 정보가 전달되는 현실을 볼 때, 『이천 년의 꽃』은 원예학자가 삼국시대의 사료를 직접 조사하고 정리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삼국시대 식물들에 대해 검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