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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배드민턴이 오래 즐거워지는 기본기
글쓴이
넥스트북 루틴
출판사
넥스트북
출판일
2026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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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취미/여행
세게 치는 타구보다 오래 즐길 수 있는 움직임이 먼저다. 체육관 문을 열면 소리가 먼저 들린다. 운동화가 바닥을 짧게 긁고, 셔틀콕이 라켓 줄에 닿을 때마다 맑은 타격음이 이어진다. 처음 코트에 선 사람은 상대가 높게 띄운 셔틀을 보자마자 라켓을 힘껏 휘두르기 쉽다. 공이 멀리 날아가면 기쁘지만, 헛스윙 뒤에는 옆 사람의 반응부터 살피게 된다. 잘 친 공 하나보다 거듭 놓친 공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한다. 그때 먼저 배울 것은 큰 힘을 내는 법이 아니라 시선을 둘 곳과 출발할 때, 셔틀을 맞힐 높이를 구별하는 법이다.

성인이 동호회에 들어가면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관계도 배운다. 경기 시간은 정해져 있고 대기하는 사람도 있다. 실력과 체력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코트를 쓴다. 복식에서는 공이 가운데로 오면 두 라켓이 동시에 움직이기도 한다. 누군가 자신보다 잘 친다고 해서 같은 속도로 따라가는 것이 늘 좋은 연습은 아니다. 서로의 동선을 미리 살피고, 무엇을 연습할지 합의하고, 위험하면 한 걸음 물러나는 태도도 기본기에 속한다.

이 책은 강한 스매시를 가장 뒤에 놓고 생각한다. 공격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공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거나 타구 뒤 균형이 무너지면 강한 타구도 다음 랠리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손과 발의 움직임을 차례로 배우되, 어느 기술도 동작 하나만 떼어 놓고 외우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립을 익히는 이유는 원하는 쪽으로 라켓면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발을 준비하는 이유는 먼저 움직이는 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셔틀의 방향이 드러났을 때 안전하게 출발하기 위해서이다.

그립과 발의 위치부터 동료와 맞추는 복식의 호흡까지 익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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