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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문은 어떻게 매일의 세계를 만들었을까
글쓴이
넥스트북 프레임
출판사
넥스트북
출판일
2026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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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풍속/문화이야기
신문은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가 오늘이라고 부르는 세계도 만들었습니다. 한 장의 신문이 현관 앞에 놓여 있다고 상상해 보자. 첫 면에는 먼 나라의 전쟁 소식이 있고, 그 아래에는 도시에 새로 놓일 철도의 계획이 실려 있다. 조금 뒤에는 물가와 주식 시세, 사람을 구하는 광고, 장례 소식, 날씨가 이어진다. 사건들은 서로 알지 못한다. 전쟁터의 군인과 가게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상인은 같은 시간에 서로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종이 한 장에 실리는 순간 둘은 독자에게 같은 날의 세계가 된다.

이 결과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 기자는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기록을 찾아보고, 현장에서 자기 눈으로 본 것을 확인한다. 편집자는 제한된 지면을 놓고 어떤 기사를 먼저 읽게 할지 결정한다. 해외의 소식은 전신이나 통신사를 거쳐 도착하고, 지방의 소식은 우편과 배달망을 탄다. 인쇄소는 밤에 활자를 조립하고, 배달인은 새벽의 시간을 지킨다. 신문사는 인쇄비와 임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구독자를 모으고 광고를 받는다.

이 책의 질문은 오래된 신문이 몇 년에 창간되었는지를 외우자는 것이 아니다. 왜 사람들은 어느 시기부터 정해진 날에 새 소식을 기다리게 되었을까. 먼 도시의 사건을 다음 날 아침에 읽는 일이 가능해지자 기사는 어떤 길이와 형태를 갖추었을까. 한 부를 싸게 팔 수 있게 되었을 때 새로운 독자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국가가 인쇄기를 감시할 때 기자와 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취재·전신·광고·검열·독자로 읽는 뉴스 산업의 역사. 이 책과 함께 주제를 이해하는 기준을 차근차근 세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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