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를 꽃피게 하는 독서 수업
― 교과 연계 독서교육과 협력수업 ―
책은 인류의 지식을 가장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전파하는 수단으로서 철학, 종교, 과학, 기술, 예술의 발전이 모두 책과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인간의 전인적 성장과 평생학습을 돕는 수단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성인 1인당 독서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가운데 최하위를 다툴 정도로 매우 적다. 그만큼 창의적인 생각과 지성적인 삶의 습관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무지한 생각을 확산시키고, 공동체의 평화로운 발전을 방해한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와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은 힘을 모아 시흥시 혁신교육지구에서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2011년부터 지난 5년 동안 진행해왔다. 이 책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며 독서교육을 이끌어왔던 독서지도사들이 그동안 실천 경험을 글로 엮어낸 것이다. 마을과 학교가 만나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은 말은 쉽지만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실천 사례를 거의 최초로 보여주는 생생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로 참여한 독서지도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트라우마에 가까운 독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스스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가르쳤다. 저자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것이 장래 진로와 직업, 우정과 사랑, 풍요로운 삶과 지혜를 배우고 익히고 설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전문성과 노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험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