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람이 만든 기적 - ‘동네도서관’의 성공 스토리
이 책에는 책을 사랑했던 죽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집을 통째로 동네도서관으로 만든 남편 이야기, 오랜 시간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를 위해 병원 일부를 동네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의사 이야기, 대지진으로 도서관도 서점도 학교도 사라진 곳에 정성껏 숲을 만들고 책을 모아 재해를 극복하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숲도서관 이야기, 조용한 공공도서관을 책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아고라’로 탈바꿈시킨 이야기, 낡고 노후화돼서 문을 닫게 된 지역도서관을 땀과 눈물로 되살려낸 두 자매 이야기 등 가슴 뭉클한 인간 드라마가 소개되어 있다.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대표로서 도서관 운동을 열렬히 전개해온 인문학자 도정일은 이 책을 읽다가 무릎을 쳤다고 한다.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노 인문학자가 감동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이소이 요시미쓰 씨는 2008년 오사카의 11평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1,500권의 장서로 ‘동네도서관(마찌 라이브러리)’을 만들어 7년 만에 전국적으로 ‘동네도서관 붐’을 일으킨 사람이다. 그가 시작한 동네도서관은 2013년에 ‘올해의 도서관’ 우수상을 받았고 굿디자인상도 받았다. 그러나 도정일 교수가 주목한 것은 성공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