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 이은 영화 속 디자인 살피기. 2권에서는 일상적인 사물의 디자인을 중심으로 영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제품, 패션, 의자, 공간, 도시, 건축'이라는 부연 설명에 걸맞게 이 책은 실연당한 여성이 마주하고 있는 병맥주의 실루엣, 베티 블루의 식탁에 등장한 '키안티'라는 와인병을 소개하는 등의 섬세함을 보여준다. 영화 매니아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 물론 '어느 어느 영화 속 주인공은 무슨 와인을 즐겼었지'라는 멘트 한 마디쯤은 준비해두고 싶은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분석적인 시각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돕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