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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실천과 일상적 행위
글쓴이
마이클 린치 저/강윤재 역
출판사
나남
출판일
2015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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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현대사회에서 과학은 진리, 또는 사실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모든 활동과 판단, 심지어 학문에도 토대로 작용한다. 달리 말해, 현대사회는 과학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과학은 사회학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을까? 과학을 내용(지식)과 제도(조직)로 나눠 볼 때, 과학의 제도는 그 속성이 사회적이니만큼 사회학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지만, 과학의 내용은 비사회적인 진리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니만큼 사회학보다는 철학의 대상이라는 것이 기존의 지배적 인식이었다.

이런 지적 환경 속에서, 과학과 사회학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전복시키려는 과감한 시도가 있었다. 그 출발점에는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과학학과의 데이비드 블루어(David Bloor)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지닌 급진성을 강조하고자 ‘스트롱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만하임의 지식사회학의 문제의식을 과학지식에까지 과감하게 연장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제도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던 머튼의 과학사회학을 비판하면서 사회학이 진정으로 다뤄야 할 것은 과학의 제도가 아니라 내용임을 강조했다. 한마디로, 과학의 인식론적 특권을 해체하고 사회학의 연구대상으로 삼을 수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실천행위를 서술하는 것이다. 이런 학문적 실천이 사회적으로 어떤 실천적 의미를 갖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인식론적으로 실재론과 회의주의(상대주의)의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는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이 책의 저자가 인식론의 근본적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문제점을 명확히 함으로써 그 해결책을 위한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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