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SF·미스터리 장편동화. 어느 날 아이를 길러 본 경험이 전혀 없는 바톨로티 부인에게 깡통 하나가 배달되었어요. 놀랍게도 그 깡통 속에서 여덟 살짜리 꼬마 아이가 나왔지 뭐예요. 바톨로티 부인은 생각지도 않았던 아이와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오게 된 게 배달 사고였대요.
그런데 말이죠. 바톨로티 부인과 콘라트는 서로가 너무 달랐어요. 바톨로티 부인은 청바지를 입고 연주회에 가거나 정장 바지를 입고 테니스를 치러 가기도 해요. 저녁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으면 안 먹기도 하고 욕조에 금붕어들을 놓아 두기도 하는 좀 '별종'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죠. 반면에 콘라트는 마치 공장에서 만들어진, '도덕 교과서' 같은 아이랍니다. 욕을 할 줄도 모르고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지요. 공부는 물론 운동, 놀이 못 하는 것이 없어요. 한마디로 야무지고 잘난 아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비록 배달 사고 때문이라 하더라도 엄마와 아들 사이로 만나게 되었고,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 놀라고 당황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서히 진정한 엄마와 아들이 되어 간답니다. 인스턴트 아이 콘라트가 표현하는 애정이 진솔하고, 바톨로티 부인 역사 콘라트를 아들처럼 보살피고 사랑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답니다.